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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본부 SDF팀장, 이정애 님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법”

헤이조이스 인스파이러 – 이정애 님

이정애 님 |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법

– 헤이조이스 인스파이러
– SBS 보도본부 SDF팀장
–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방송영상 전공 석사(2007-2009)
– 컬럼비아대학교 저널리즘 스쿨 부설 ‘다트센터’ 아시아 지역 첫 한국 펠로우
– 하버드대학교 니먼 펠로우*(2012-2013)

“1995년 SBS 공채 5기 취재기자로 입사해서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편집부, 미래부 등을 거쳤습니다. 1999년 여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뉴스추적’을 맡아 탐사보도를 5년간 담당했습니다. 이때 기자들이 보통 취재하면서 주로 접하는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외상, 트라우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후 야간대학원에서 저널리즘과 트라우마 관련 논문을 썼고 이는 국내에서 저널리즘과 트라우마 관련 내용을 다룬 첫 미디어 분야의 논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SBS 내에서는 미래부의 기자와 차장, 데스크로서 서울디지털포럼과 미래한국리포트 같은 포럼을 담당하면서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장기적인 어젠다를 제시해왔으며, 현재는 논설위원실 내 SDF 시즌2의 컨셉인 ‘SBS D 포럼’의 보직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3년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기사 보기 https://news.joins.com/article/8116941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에게 질문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1995년 SBS 공채 기자로 입사해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피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정애 님.

8월의 Con.Joyce에서는 오랜 시간 우리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법]

멋모를 때는 방송국에서 인터뷰하면 얘기를 들어준 것만으로도 취재 대상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터뷰하고 나면 일주일 동안 앓아눕는다는 거예요. 힘들고 아픈 기억이 다 돌아오니까요.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각오하고 응했던 거죠. 그제야 이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당시 한국의 저널리즘 분야에서는 심리적 외상 관련 논문이 없었어요. 그래서 상담 심리학, 의학 전문가들에게 많이 여쭤봤죠. 그때 한 의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사람이 (사건)이후에도 계속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어떻게 대해야 회복에 도움이 될지까지 생각해야 해요.”

사건사고가 발생한 직후엔 쇼크로 인해 말을 횡설수설할 수 있어요. 인터뷰로 쓸 수 없을 만큼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기도 하고요. 그런 상황에서는 인터뷰 하는 게 별 의미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피해자는 인터뷰해야 한다’는 관행 때문에 마이크를 들이밀 때도 많잖아요? 그럴 때 꼭 그 말이 필요한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취재 대상이 언론인들과 마주하는 시기가 보통 그 사건사고에 대한 단기적, 감각적인 기억이 형성될 때쯤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부정적인 사건이었더라도 기자가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탈출하셨어요?”와 같이 능동적 행동에 초점을 맞춰 질문하면 긍정적인 쪽으로 기억한다고 해요. 질문하는 법에 대한 큰 깨달음이었어요.

-인스파이러 이정애 님 인터뷰 중


고립된 섬처럼 살아가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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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국가의 일에는 촛불 들고 광장에 나가면서
정작 옆집에 사는 사람의 일에는 무관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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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의 사회적 감수성,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사회적 감수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헤이조이스 프리미엄 컨퍼런스 Con.Joyce>

8월 10일 토요일,

이정애 님과 함께 ‘우리에겐 사회적 감수성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합니다. 

[Con.Joyce] 우리에겐 사회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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